안녕하세요. 아트라입니다.
사실 이 글은 두번째 쓰는 글입니다. 아까까지 쓰고 올렸더니 순간적으로 인터넷이 끊겨서 글은 날아가고,
임시저장은 안되어있고. 이거 참 나.
여하튼 하려던 말을 다시 적어 보이겠습니다.
우선, 이 볼거리도 없고 읽을거리도 없는 재미없고 무익한 이글루스에 지금까지 찾아와주셨던 여러분들,
그리고 지금부터 찾아와 주실지도 모를 여러분께 감사인사 올리며 시작하겠습니다.
이글루스 내에서 제 꿈을 아시는 분이 몇이나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꿈은 라이트노벨 작가입니다.
네, 그것도 국내에서 시드노벨로 성공하고싶은 게 아니라.
언어의 장벽을 뚫고, 온갖 사회문화적 편견을 뛰어넘고서라도 일본 본토에 건너가
라이트노벨을 쓰고 싶습니다.
철없다고, 이상한 생각이라고 비웃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 그 일을 하고싶습니다.
가족들은 제가 소설가를 하려 하는 건 알고 있지만, 제가 라이트노벨을 쓰려 하는걸 아는건 어머니 뿐이십니다.
어머니나 아버지는 제게 별로 반대하지는 않으시고, 거의 응원해주시는 분위기라고 봅니다.
힘내라는 말도 많이 하시고,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도 많이 하십니다.
근데, 저희 고모께선 별로 마음에 안드시는 모양입니다.
저는 가정 사정상 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다 퇴사일에는 큰고모댁에 머무르는데.
고모는 제 진학과 진로가 별로 마음에 안드시는 것 같습니다.
제 일차적 진학 목표는 고려대 일문학과나 한국 외대 일본학과 입니다만.
고모께서는 "외대는 요즘 별로"라던가 "일문학과는 비전이 없다"던가 하며 저를 설득하려 하십니다.
저는, 솔직히 그런 걱정이 싫습니다.
고모는 어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저는 고등학교 들어와서야 고모와 접촉이 늘었기 때문에 아직 고모가 조금 어렵습니다.
사실 고모가 왜 제게 그런 말을 하시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말 하면 안될지도 모르지만, 사실 고모가 제게 걱정을 하실 정도로 친한것도 아니니까요.
네, 저는 고모께 간섭하지 말라고 소리치고 싶습니다만.. 제가 조금 내성적인 성격이라 그런 말은 정말 죽어도 못합니다.
하지만, 정말, 저는 정말로 제 꿈을 쫓고싶습니다.
제 꿈은,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 파묻혀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고, 보여주는겁니다.
제가 굳이 일본에 가서 라이트노벨을 쓰려는 이유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제가 쓰는 글이 굳이 '라이트노벨'이여야 하는 이유.
소설-하면, 네가지 정도의 소설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첫째는 판타지-무협 같은 우리나라 만화방에 대중적으로 많은 소설. 절반 정도의 청소년들이 즐겨읽지만,
어른들이나 선생님들이 읽지 말라고 이야기하는 그런 소설들.
둘째는 도가니와 같이, 사회적 고발이나 교훈을 담는 소설들. 주로 어른들이 청소년들에게 '읽으라고'권장하는 책들이지요.
셋째는 김진명 작가님의 고구려 같은 역사소설이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추리소설들 같이.
판타지-무협처럼 비판받지는 않지만 소설의 교훈이나 사회비판성 보다는 소설 내용 자체를 더 중시하는 소설들.
그리고 넷째가 라이트노벨입니다.
한국에서 라이트노벨을 읽는다는건, 나쁘게 말해 그냥 '오덕인증'입니다. 그리고, 굳이 덧붙일 것도 없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아니 설령 원산지인 일본에 가더라도 '오타쿠'에 대한 인식은 안좋기 그지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 라이트노벨을 접하지 못하는 이유도, 접하지 않으려는 이유도, 또 접하고 있으면서도
숨기려는 이유도 다 '오타쿠'로 낙인찍혀서 학교라는 '사회'에서 굴러 떨어지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가장 최근에 본 시드노벨인 '숨덕부'에서도 이 내용이 언급되었습니다만. 한국에서 오타쿠는 말 그대로
사회 소수층이고, 사회에서 천대받는 계층입니다.
굳이 숨덕부의 내용을 빌리자면, "고려시대 향,소,부곡민이고, 조선시대 신량역천인" 이지요.
그런 상황에 더불어 청소년의 독서실태를 살펴보자면, 그야말로 말도안되기 그지 없습니다.
한가지 유형은, 판타지소설이나 무협소설만을 즐겨 읽는 청소년.
두번째 유형은, 학교 권장도서나 베스트 셀러 위주로, 사회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소설만을 읽는 아이들.
그리고, 아예 읽지 않는 유형.
청소년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그건 저도 정말로 동의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굳이 '유익한'책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한민국 청소년은 '도가니'를 보면서 사회 비판적 시각을 기를 필요도 있지만,
'달빛조각사'나, '고구려', 아니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처럼 아예 흥미 위주의 책들을 읽으며
입시열과 교육열로 스트레스 받는 심신을 치유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흥미 위주의 소설'을 주로 쓰고 싶습니다.
고구려와같은 역사소설도 좋고, 아예 달조같은 게임판타지도 좋습니다.
사실, 저는 굳이 '라이트노벨'일 필요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두번째 이유로. 제가 굳이 '일본에서'라이트노벨을 써야하는 이유입니다.
첫째는 반일, 반한감정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일본 국민이 서로에 대해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이유는 순전히 '편견'때문이라고 봅니다.
물론, 일본이 대한민국, 아니 조선이라고 해야하나요. 하여간 우리나라에대해 몹쓸짓을 해온건 사실입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미친듯이 까고, 미친듯이 욕하고 다니니 부정할 생각은 일말도 없고, 부정해서도 안됩니다.
더불어 일본 정치 지도층이 우리 독도를 노리고 온갖 수작을 부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과거의 '일본'과, 일본의 '정치인들'을 기준으로, 전 일본국민을 판단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실제로 일본의 극우세력을 제외하면 나머지 일본인들은 그렇게 나쁜사람들이 아니라고봅니다.
일본의 모 요리만화가가 자신의 만화 내용에 한국인을 옹호하는 내용을 포함시킨 부분이라던가,
일본의 의식있는 시민들이 극우세력을 비판한다던가 하는 모습을 보면, 모두 '나쁜'사람들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기자들이 일본관련 기사를 쓸 때 의도적으로 극우기사만 쓰는지 어떤지는 몰라도, 여하튼 편견을 깨면
대한민국 국민의 반일 감정도 줄일 수 있겠죠.
반대로, 일본인들의 반한감정의 경우도 결국 편견때문이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 이 편견은 일본 지도층에 의해
조작되고 주입된 편견입니다만, 지금 중요한건 그게 아니지요.
중요한건, 일본인들의 반한감정을 이루는 편견을 깰 방법입니다.
제 의견으로는, 보다 많은 한국인이 일본에 진출해 좋은 활동들을 쌓아가면 반한감정도 차차 사라질 거라고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독도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요.
물론, 성우계에서 재일한국인인 박로미씨나, 만화계에서 임달영-박성우 씨라던가. 또 K-POP같은 분야에서
일본 진출은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 누구도 나가지 않은게 '라이트노벨'이지 싶습니다.
제 견식이 아직 좁은 걸 지도 모르지만, 제가 알기로 아직까지 일본 내 '한국'라이트노벨 작가는 없는걸로 압니다.
아마 그건 주로 언어의장벽 때문이겠죠. 하지만 제가, 그리고 저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이 노력해서
일본의 문화계에 진출하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한일관계도 원만해질거라 생각합니다.
둘째로, 제 꿈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 제 꿈은 많은 사람들에게 제가 만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겁니다만.
한국의 실태에서, 시드노벨 업계로 진출해 제 이야기를 널리 퍼뜨리기는 힘들기 그지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일본으로 넘어가 글을 쓰고 싶은 거죠.
잡설이 조금 심하게 길었던 거 같습니다.
아마 여기까지 다 읽으신 분이 없을지도 모르지요.
네, 간단히 말해서. 저는 그저 '꿈을 쫓고 싶을 뿐'입니다.
응원해 주는 사람이 지금보다 많았으면 좋겠지만, 일단은 지금 상태로 만족하려 합니다.
네, 그리고 제가 제목에 써 놓았듯이.
제가 마지막으로 할 이야기는 작별인사입니다.
위에 장황하게 써 놓았듯이 저는 꿈을 쫓으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첫단계로, 대학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려는 건, 대한민국의 사회 풍토 탓이기도 하고,
저를 위해 힘써주시는 어머니, 아버지를 위한 일이기도 하고,
일본에서 글을 쓰기 위해 배우고 싶은 게 더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고3으로서 마지막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고,
제 꿈을 위해 이제 앞만보고 달리려 합니다.
그 때문에, 이 이글루스는 아마 오늘이 지나면 약 1년간 버려지게 될 겁니다.
그 이야기를 하려고, 일부러 이런 장황한 글을 써올려 보았습니다.
지금까지 이 이글루스를 지켜봐주신 모든 여러분, 그리고 앞으로 보실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그리고 여러분이 마음속으로, 그리고 작은 한문장으로 해주실 응원을 등에 업고 한 발자국을 떼면서.
고3 아트라는 이만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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